서치콘솔에서 내 글 상당수가 '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'으로 묶여 있으면 당황스럽습니다. 하지만 이 메시지는 오류가 아니라 '구글이 아직 색인하지 않기로 했다'는 상태 표시이고, 앞에 붙은 '발견됨'과 '크롤링됨'에 따라 해결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
구글이 글을 검색에 올리기까지는 '주소 발견 → 크롤링(방문해 내용 읽기) → 색인 여부 결정'의 단계를 거칩니다. '발견됨'은 첫 단계에서 멈춘 상태이고, '크롤링됨'은 내용까지 읽은 뒤 지금은 색인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. 같은 '색인 안 됨'이라도 하나는 구글이 아직 안 와 본 것이고, 다른 하나는 와서 보고 간 것입니다.
| 상태 | 구글이 한 일 | 주된 원인 | 먼저 할 일 |
|---|---|---|---|
| 발견됨 – 현재 색인 생성 안 됨 | 주소만 알고 아직 방문 안 함 | 크롤링 순서 밀림·사이트 신뢰 부족·서버 응답 지연 | 내부 링크·사이트맵 점검, 기다리기 |
| 크롤링됨 – 현재 색인 생성 안 됨 | 방문해 읽었지만 보류 | 내용 빈약·중복·검색 가치 낮음 판단 | 본문 보강·중복 정리 |
구글은 모든 주소를 즉시 방문하지 않고, 사이트의 신뢰도와 서버 상태를 보며 방문 순서를 정합니다. 새로 시작한 블로그나 짧은 기간에 글을 많이 올린 블로그에서 이 상태가 길게 이어지는 이유입니다. 구글 문서도 이 상태를 '사이트 과부하가 예상돼 크롤링을 미뤘을 수 있다'고 설명합니다.
이 상태에서 '색인 생성 요청'을 매일 반복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. 요청은 대기열에 올려 줄 뿐 순서를 보장하지 않고, 하루 요청 한도도 있습니다. 중요한 글 몇 편만 요청하고 나머지는 위 점검을 한 뒤 1~2주 지켜보는 편이 낫습니다.
이 상태는 기술적 문제보다 내용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. 구글이 읽어 봤지만 '지금 색인할 만큼 가치가 뚜렷하지 않다'고 판단한 것입니다. 같은 주제의 비슷한 글이 이미 많거나, 본문이 짧고 일반적인 내용뿐이거나, 내 블로그 안에서 비슷한 글이 여러 편 겹칠 때 자주 생깁니다.
보고서 숫자만 보고 놀라기 전에, 목록에서 실제 글 주소(게시글 URL)가 몇 개인지부터 세어 보세요. 목록 페이지를 빼면 생각보다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.
블로그온 진단은 구글 색인 여부를 함께 확인하므로, 서치콘솔을 열기 전에 어떤 글이 실제로 빠져 있는지 먼저 추려 보는 데 쓸 수 있습니다. 진단 결과의 원인 분류(본문 빈약·정보성 요소 부족 등)는 '크롤링됨' 상태의 글을 보강할 때 무엇부터 손볼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오랫동안 서비스를 만들어 온 개발자로서, 블로그 글이 검색에 안 나오는 이유를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어 블로그온을 만들었습니다. 네이버·티스토리·구글 블로거의 공개 검색 결과로 색인·노출을 판정하는 진단 엔진을 직접 설계·개발했고, 진단을 돌리며 확인한 누락 패턴과 검색엔진 공식 문서를 바탕으로 가이드를 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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